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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블, 리투아니아서 스몰뱅크 설립 "적극 추진 중"…PI&EMI 라이선스 준비

박건 대표 “올해 안 라이선스 획득 후 글로벌 금융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것”
▲지난해 12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중소기업 원천기술의 플랫폼 사업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자사의 기술을 소개 중인 박건 위즈블 대표. (사진=이한수 기자)

블록체인 기술기업 ‘위즈블(WIZBL)’이 유럽 IT강국 리투아니아에서 스몰뱅크(특수목적은행) 설립을 적극 추진 중이다. 

박건 위즈블 대표는 “올해 안으로 리투아니아에서 글로벌 금융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자격인 PI&EMI 라이선스를 획득해 글로벌 금융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리투아니아에서 금융결제 서비스가 규제 샌드박스에 해당되는 만큼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중심 특수목적 은행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리투아니아는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특수목적 은행을 위한 라이선스 발급의 경우 초기 최소 자본 요구 사항이 전통 은행보다 5배 가까이 낮다. 인허가 역시 타 유럽국가에 비해 2~3배 빠르다. 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세금공제와 투자사업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또 현지에는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교육 이수자 및 종사자가 다수 존재하며 영어 및 유럽 현지 언어를 구사하는 인재가 많다.

글로벌 금융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리투아니아에서 인허가 취득을 시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리투아니아의 PI 라이선스는 온라인 결제 처리에 적용되는 라이선스로 취득시 일종의 환전소 역할이 가능하다. 또 전자화폐 거래를 허용하는 EMI라이선스를 얻게되면 계좌개설, 송금 및 외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2가지를 모두 취득할 경우 전자 지갑 및 기타 결제 서비스도 영위할 수 있다.

박건 위즈블 대표는 “글로벌 금융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PI&EMI라이선스 획득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여기에 전반적인 은행업무와 서비스 운영도 가능해지는 S-BANK 라이선스 획득까지 함께 이뤄지면 명실상부한 스몰뱅크 설립이 완벽히 이뤄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규제에 대해 규제샌드박스가 폭넓게 적용되는 리투아니아에서 라이선스를 신속히 획득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금융결제 서비스를 전세계에 펼쳐보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위즈블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글로벌 금융결제 서비스 출시를 자신하는 이유는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서비스 처리속도 덕분이다.

글로벌 금융서비스의 필수성공 요인은 빠른 처리속도와 높은 신뢰성이다.

위즈블은 기존의 금융결제서비스와는 다르게 중앙 서버 중심 데이터 집중이 아닌 분산화 방법을 택해 트랜잭션(서비스 실행) 처리와 검증 속도를 최적화해 블록 생성 속도를 빠르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실시간 처리가 가능한 ‘BRTE2.0’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 3월부터 BRTE2.0의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위즈블)

이는 패밀리 노드(Family node)와 PoM(Proof of Maintenance)에 기반한다. 

패밀리 노드는 패밀리 그룹의 2/3 이상이 트랜잭션의 검증에 합의하면 해당 블록이 블록체인에 연결돼 기록이 저장되는 방식으로 신속한 처리속도를 가능하게 해준다. BRTE 플랫폼의 증명 및 보상체계는 PoM으로 이뤄지는데, 플랫폼의 신뢰를 기반으로 생태계 유지에 도움이 되는 유저들에게 보상을 지원하게 된다.

위즈블은 ‘블록체인 실시간 생태계를 이용한 암호 화폐 거래 중개 방법 및 시스템’, ‘블록체인 실시간 생태계 운영 방법 및 시스템’ 등 특허출원을 통해 해당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국내외 노-코드 전문기술인력양성 교육도 준비 중이다.

노-코드는 코딩 과정을 없애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중심으로 제작하던 프로그램을 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블록체인 기술과 협력사인 ‘아가도스’의 노-코드 기술을 융합했다.

▲(사진제공=위즈블)

양사는 산업분야별 블록체인 기반 노-코드 플랫폼 제작, 모든 분야에 클라우드서비스 제공, 각 플랫폼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전 세계 시민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앱스토어 구축 등을 이뤄내기 위한 첫걸음으로 중국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현지 대학생들을 상대로 블록체인과 노-코드 기술을 교육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재 초·중·고급, 특급으로 단계를 세분화해 기획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사전 영상을 제작 중이다. 

중국 파트너인 송일명 텐센트 고문은 해당 교육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노-코드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분산형 앱과 웹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앞으로 많은 산업과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노-코드 기술의 세계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도록 중국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자 : 이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