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oll Top

PR

위즈블, 유럽은행 인수 진행 중…"금융과 블록체인 시너지 기대"

▲박건 위즈블 대표. (사진제공=위즈블)

위즈블이 유럽은행 인수를 준비하며 앞으로 얻게 될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위즈블은 현재 유럽 은행인수 컨소시엄에 3대 주주로 기술 파트를 담당해 참여 중이다. 이는 세계 첫 블록체인 기반 금융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이다.

금융권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게 되면, 고객의 기관 방문 횟수가 기존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국경의 제한없이 모바일로 결제와 송금, ATM인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일각에선 2027년이면 전 세계 총생산(GDP)의 10%가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위즈블 측은 “풀뱅크 라이선스를 가진 은행을 인수하는 만큼 스마트뱅킹, 증권, 보험, 카드 외환, 가상자산 등 실증사업 발판 마련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위즈블은 한 예로 모기지 평가 시스템을 꼽았다.

모기지 평가시스템은 기본적으로 고객이 모기지대출을 은행에 신청하면 은행이 부동산평가사에 모기지 자산평가를 의뢰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심사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고객이 더 좋은 모기지 상품을 찾고자 다른 은행을 찾는 경우 동일한 심사가 반복되기에 같은 부동산에 대한 중복 평가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점이다.

해당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부동산 평가사의 자산 평가 정보와 은행 모기지 심사자간의 연계를 통해 가장 최근의 가치평가 정보 공유를 통한 업무효율성이 증대되고, 중복 평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주니퍼리서치의 ‘블록체인의 미래, 핵심 기회와 도입 전략 2018~2030’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권의 블록체인 기술도입으로 2030년까지 금융기관이 270억 달러(한화 약 30조 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체인 거래 기준으로 은행 운영비의 11%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규제 이행 부문의 경우, 블록체인으로 자금세탁 검토 절차를 자동화해 2~3년 내 최대 50%의 비용 절감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니퍼리서치 측은 이에 대해 “기존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한동안 병용될 것이기 때문에 절감 효과가 몇 년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기자 : 이지호